중남미 문화원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리라고 생각한다.
'작지만 알차다.' 혹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일단 나는 그 중간 정도라고 해두자.
원래 일정에는 있었지만 네비게이션이 전혀 판독을 못해서 포기했던 장소인데
운좋게도 잘못 빠져나온 도로에서 중남미 문화원의 이정표를 발견하게 되었다.
입장료는... 입장료? 며칠되었다고 기억이 안날까? 암튼 두 명 합해 만원 안짝이다.
수평이 어긋난게 아니라 약간 오르막 경사로 시작점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리라.
윗선과 아랫선을 비교해보면 평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건 좀 키치하다고 해야할까...
어떤건 뷰파인더로 조형물의 동공과 마주칠때 섬짓한 공포감을 느끼기도 한다.
조형물의 위치가 어정쩡해서 삼부작으로 찍어봤는데...
배경에 따라 어떻게 조형물의 관점도 달라지는가... 하는 정도의 거창한 시도랄까...;;
말이 그냥 그렇다는 뜻이다.
이건 좀 19금스러운가?
사내들 물건 크기가지고 농담할 때'혁대맹키로 두르고 다닌다'는 말 가끔하는 녀석 있다.
불현듯 그게 생각이 났다. 물론 다산의 메타포와 성적 판타지를 혼동하면 곤란하겠다...;;
그냥 뭐 이분들만 보면 종교와 상관없이 그런 생각 나지않는가.
'그대앞에서 난 왜 작아지는가아...'
후반기에 메텔 피규어를 조우해선지 이것과 자꾸 연상이 된다.
아이언 메텔이라니...
요 두 작품은 집사람의 것이다. 10초간만 감상해보자.
역시 가끔은섬짓하다.
집사람은 이걸가지고 포즈가 야하다고하는데...
뭐 이따구 가지고...;;
아무리 이름붙이려고해도 말과 여자를 붙여놓으면 좀 센슈얼한 제목밖에는 안나온다.
그만큼 정인엽 감독은 시대의 선구자였던거시다.
워낙 더워서 만사가 귀찮았나보다.
결국 귀걸이 한 세트도 샀다... 나머지 한 쪽은 물론 내 왼쪽 귓볼에 박혀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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