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정말 환경을 생각할까요?>


토요일날 수원에 들렀다 와이프 친구분과 잠시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수입품 매장에서 스타벅스 병커피를 꽤나 아껴가면서(병커피가 몇 천원한다는건 지금도나름 호사스러운 편입니다)먹었지만 워낙에 봉지커피나 다방커피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도통 메뉴 들여다보기가 설명이 안되는 상황... 그래도 가끔은 여자들 기분을 맞춰줄 필요는 있는거지요.

나더러 어쩌라고 세 명 모두 그냥 커피 세 잔을 시킵니다. 주문줄에 서서 메뉴를 바라보면서...

'암, 제일 싼게 레귤러 커피일거야'

당당히 '에스프레소 셋!'이라고 외치려다가 그래도 구색이 있지 에스프레소, 모카, 카푸치노 한 잔씩을 시킵니다.

에스프레소 세 잔이 나왔으면 깝깝할 뻔했지요. 결국 눈치가 보여 제가 에스프레소를선택, 저 사진속의 앙증맞은 손(?)이 바로 접니다. 투덜투덜...;;; -_ -

커피가커피다와야 커피지.... 커피는 달달한게 최곤데...

아... 대뇌속에서 메아리와 소용돌이가 대략 30분은 지속... 미궁속에 빠져드는 제 자신을 느끼면서 간신히 쓰디쓴 에프스페소 잔의 바닥을 칠 무렵더 놀라운 사실에 OTL...;;

1. 그 쓰디쓴 커피잔 바닥에 아직 풀리지않은 갈색 고형분이 발견될 때...;;

2. 그 조그만게 쓸데가 어디있다고 친구분 핸드백을 거쳐 에스프레소잔이 내 주머니속에 안착되어질 때...

뭐, 뭐야 이 상황은... 저는 그냥벽다방이나 애용할래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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