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공사... posted on 2007. 3. 28. 13:30, filed under 포토 에세이

연이어 사건이 콤보로터지는게 삶이란게 참 다이내믹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두어달전쯤 밑에 집에살고 있는 아가씨가 올라왔습니다.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샌다네요.

오죽하면 전기 배선까지 물이접선되어도란스까지 내려가는 상황인데도 여자 혼자 한 달을

용케 버텼다니 희한시러워라. 저도 알아봤지만 법적으로 천장 누수는 100% 윗층 책임. ㅡㅡ;;

'전기야 그렇다치고 냄새는 어떻게 참고 살았대?'

암튼... 차라리수리할 돈으로 렌즈나 샀으면 얼마나 좋아...



A업체에서 사람을 불러 1차 진단. 화장실 일부방수 공사 요망이랍니다.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B업체(사상 최강의 라이벌이라는 엄마 친구 아들 ㅡㅡ;; 이하 '그 놈'으로 묘사)에서 사람을 불러 2차 진단.

호... 여기는 화장실 전면 방수 공사 +변기 교체인데도 A업체의 기본정도의 공사비네요. 당연히...

덕분에 오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놈이 화장실 바닥을 파다말고 뭔가 수상하다며 아무래도

아랫층을 내려가보잡니다. 물이 새는 천장 보드를 하나 뜯어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화장실 바닥을 통해 물이 새는게 아니라 싱크대 오물 처리관이 빠져서천장에서 오물이 넘실대고 있...;;

결국 오물은 걸러져 못내려오고 물만 천장을 통해 떨어지고 있던거에요.

아뭏든 A업체에 시공을 맡겼더라면 돈은 따블로 들어가고 원인도 못찾을 뻔 했어요.

호사다마라고 하는건가, 새옹지마라고 하는건가... 암튼 내일 오후까지는 화장실을 못갈판이니

이따 찜질방이나 갈거에요.

오늘 시공오신 분들... 홍삼 드링크 잘 먹습디다...

'포토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기심...  (0) 2007.03.30
홍대벼룩시장에서...  (0) 2007.03.30
스타벅스는 정말 환경을 생각할까요?  (0) 2007.03.26
300... 프랭크 밀러  (0) 2007.03.23
아웃백에서...  (0) 2007.03.08

Total: (Today: , Yesterday: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