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별다른 공지가 없다싶어 무작정 찾아간 선운사지. 아니나다를까 연꽃축제 첫날이라니... 예년에 비해 더운 날씨때문에
개화시기 역시 빨라졌나 싶었지만 아직은 좀 이르달까요. 작년보다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한 시간도 넘게 걸려서 도착했는데
한 시간 구경하기도 벅찼습니다.
게다가 주차가 쉽지않아서 입구 500여미터부터 차량 통제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셔틀버스를 이용해도좋지만 기다리던 관광객
을 지나쳐버리기 일쑤이고, 유유자적하게 산책해서 들어가기에는 어제 날씨에 500미터 역시 상당히 곤혹스럽더군요.
그냥 참고삼아 알고계시라고...선원사지에서 유명한것은 크게 세 가지.
불가마. 연꽃냉면(물론 연꽃밭 포함해서), 팔만대장경.
역사까지 굳이 찾아볼 생각은 없어서 자세히 기술하지는 않겠지만 선원사지에서 판각(물론 규모가 방대했으니
여러 사찰에서 제작되었겠지요)된 팔만대장경이 육로 여러 경로를 통해서 해인사로 배송(?)된 모양이더라구요.
(매년?) 7월초부터 시작해서해당 행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된다니 연꽃축제보다는 차라리 그 편이 장관일런지도...
연꽃은 더러운 진흙뻘에서도 잘 자란다 하여 '정화'의 상징이기도 한대요. 그래서 속세를 정화한다는 의미로
불교에서 중요한 메타포를 차지하기도 했구요.
고대 이집트에서도 역시 '영원불멸'의 상징이라고 여겨 왕족이나 귀족층에서 자주 애용(?)했다고하지요.
축제와 더불어 박정희/ 육영수 여사의 추모제 역시 치뤄지고 있었습니다. 저야 뭐 상관은 없었지만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알아서 받아들이세요. 그 유명하다는 선원사지 연꽃냉면은 저 입구안으로 들어가야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워낙에
어마어마하니 냉면 육수를맛보기전에 자기 육수가 먼저 느껴질지 모르겠어요.
경내에서 보라색 연꽃도 처음 보았습니다. 개놈이 보라색 재현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무난한 수준이네요.
불교가 흰색 동물을 신성시했나요? 잘 몰라서... -_- 흰색 닭과흰색 토끼 등등 흰색 동물들이 몇 가지 있던데...
더 맛있을까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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