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무창포 쭈꾸미축제... (1) posted on 2008. 3. 24. 00:39, filed under 포토 에세이



무슨 맛조개를 그리 잘 잡나싶었더니만...

이 양반들 맛조개계의 타짜들이었다.

'쭈꾸미축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상위에 코스별로 올려질 쭈꾸미 산해진미들과

해변가에서 펼쳐질 쭈꾸미들과 인간들의 스펙터클한 혈투...

떠들썩한 5일장같은 분위기...

여기에 도다리 축제도 함께 열린다니 그 얼마나 좋을소냐...

쭈꾸미 축제가 22일부터라는 이야기에 금요일 새벽길을 내달려

보령에서 1박, 다음날 낮에 무창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참고로 무창포에는 민박집이외에는찜질방도 없다)

OTL.............

쭈꾸미 축제는 오후 다섯시부터란다...

게다가 쭈꾸미잡이는 다음주에나 있다지...

모세의 기적이라던 무창포 열리는 바닷가는 한 시간 차이로 놓쳐버리고...



한 시간 동안 잡은게 고작(?) 이거란다.


이런 형편이니 사람들은 주변 상가에서 호미나 삽등을 빌려 맛조개를 잡거나,

바위를 들어 고둥(내가 이름을 알게 뭐냐)을 잡거나...




그래도 바다 다녀왔으니 인증샷. 나름 광각이니 셀프도 가능하고 조쿠나...


표정이 참 건방져서 마음에 드는 사진.




왠지 수족관 벽에 매달려있는 모습이 에일리언을 상기시켜서 한 컷.



쭈꾸미 철판구이 (中: 35,000원).

내온 음식을 본 이후에야 '쭈꾸미가 원래 비쌌었지...'라는 생각이 미치고...

그냥저냥. 한 번 먹고왔다 그거지 뭐. 맛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싶지는 않다.

(아... 저걸 왜 철판구이라고 부르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축제기간이라 바쁜건 이해한다만

서너번 큰소리낸 이후에도 말이 안통하니...

손님이 밥을 손수 볶아드시고,

이전 손님 먹은 자리를 치우고,

오프너 하나 안갖다줘서 직접 서빙까지 봐야하는...

그런 상황이라면 정작 가게가바쁜거보다는

서빙쪽에서 의사소통 문제가 좀 심각했다 그거지.


밥까지 거나하게 볶아먹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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