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시민아파트...

그냥 인증샷입니다.

영화다 드라마다 워낙에 유명세를 많이 탄 아파트인데 철거다 뭐다 언제 사라질지 몰라
지나가는 김에 잠시 들렀습니다. 사실 철거 이야기가 나온게 벌써 수년전인데 아직까지
남아있는게 의아하기도 하고...

여기도 앞서 말씀드린바 철거지로 지정되어있어 그런지 굉장히 분위기 살벌합니다.
여기처럼 가슴조리며 담아온 곳도 없지않을까싶은데 구도고 뭐고 생각할 겨를없이
차량 시동도 못끄고 몇 분 내로 그냥 인증샷만 담아왔습니다. 최근 무한도전 촬영때문에
시선이 조금 부드러워졌을까 싶었는데... 주민들의 날선 눈초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쓰러져가는 건물들보다 사람들이 더 무서웠네요. 나름대로의 고충들이 많겠지요.

역사의 뒤안길과 개발의 필요성이라는건 분명히 양면성이 존재하는게 사실이니까
어느 편이 맞다고 선뜻 손들어주기도 힘들고 말이지요.

좀 차근히 찍어봤으면 좋은 사진 많이 나왔을법도 한데 아무리 멋진(?) 촬영지라도
마음 편하게 다녀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