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야기한바,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배삯이15,700원인데 나오는 배삯은 또 틀리다.
자세히 안보고 딴청피우는 사람들도 있다. 그냥 왕복 3만원이다. 항의하기 없기!
근데 희한하게 나올때 표검사한 기억이 없다. 편도만 끊을걸 그랬나?
나름 터미널에서 세면도 마치고 머리도 감고...갑자기 톰행크스 나온 영화 생각이 났다.
만선일 경우 앉을 좌석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그야말로 비가 오면 오는대로 맞을수밖에...
결국 비때문은 아니었겠지만 이날 지독한 코감기덕분에 고생 좀 했다.
매점도 있다면 그리 이용해보고픈 마음은 안들었다.
일반 항구에서 떠나는 것과는 조금 느낌이 틀리다. 조선소 모습도 보이고 커다란 화물선도 간간히 만나고...
소매물도만을 위해 사용할 1회용(?) 모자. CF라도 찍고 싶었을까?
이제 1시간 20여분 동안의 항해를 마치고 소매물도로 하선을 시작한다.
부지런한(?) 안내인들의 구령에 따라 황급히 배에서 내리고 있다.
아직 평화롭다. 이제 막 멋진 경치와 기암괴석이 펼쳐질텐데 우울할 필요 없지않나.
다들 희망에 가득차있다. 멋진 여행과 로맨스가 펼쳐질 테세...
쿠크다스가 눈앞에 있다아!!!!!!
방향은 굳이 알 필요없다. 다들 올라가는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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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등대섬이 보이기까지 약 50분 가량을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올라간다.
물론 당연하겠지만 정상까지 올라갔으니 내려가는 길도 약 30분 가량이 더 걸린다는소리다.
운동이 지극히 부족한 현대인들에게는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나는 김밥 3인분에 카메라 장비, 삼각대(왜 하필이면 겁나게 무거운 190 구형이었을까)까지 짊어졌으니...
하지만 등대섬 전경을 담기에는 이 포인트가 최적이다. 모델이 시원치않다면 주위 사람들을 적극 활용하길.
이번 여행은 둘만의 사진을 많이 담기로 마음먹었다.
멋지게 잘 나오지않아도 사진을 거의 올리는건 그런 이유도 있다.
풍경보다..... 사람이 먼저니까.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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