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서호시장...

통영/충무 여행에 있어 지겹도록 들어볼 서호시장.

'시내 여행의 중심지면서 온갖 서민적인 먹거리가 즐비한...'

하지만 외지인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별다른 메리트도 없어보이고

이미 대부분 현대화가 진행되어있어서 고풍(?)스러운 기대마저 접어버리게 만든다.

시락국과 졸복국으로 유명한 수정식당이나 분소식당 역시 다름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개발이나 보전이냐...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개발쪽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보존도 좋다지만... 여러분들이 동피랑에 죽치고 살아갈 자신있나?

하지만 이게 관광이라면 이야기가 좀 틀려진다. 중앙시장과 뭐가 틀리냔 말이다.

시장내에는 아직도 유료화장실이 존재하고 있다. 건(?)당 백원.

집사람은 기겁을 하며 놀랐다지만, 예전 인천에서도 많이 겪어본 풍경이라

내겐 그다지 충격적이진않았다. 돈내는 창구와 주인이 앉아있는 입구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수금에도 그리 관심도 없어보인다.

그나마 통로를 빠져나와 좀 안쪽으로 빠져나오면 우리가 기대(?)하는 올드 패션드한 시장이 드러난다.

좀더 나아가면 죽골목도 보이는데... 이때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