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이 되었기때문에 더이상 그곳에 머무를 필요가 없어졌다.
경주로 가기 전에 울산 사이언스 배슬을 담기로 했는데... 중간에 한 군데 더 들러볼까 하다가 생각이 난게 마산이다.
그래 맞다. 아구찜.......
사실 마산을 진입하기전에 마창대교 야경 생각도 아니했던건 아니지만 시간대도 애매했고 포인트를 따로 적어두지
않았기때문에 사진때문에 더이상 해매이고 싶지는 않았다.
정무와 통화를 해가면서 네비를 적절히 활용해 찾아낸 울산 아구찜의 원조는
'진짜초가집원조아구찜'
배경으로 간판이 보일것이다.
이... 이럴것까지는 없는데....
그냥 진짜인가보다 하는 정도로 들어가서 먹기로 했는데...
원조가 맞기는 하는 분위기다. 무슨무슨 인증서같은것도 있고...
왠지 입구에서 동피랑 분위기도 나고 말이지.
평가는 물론 극과 극. 일단 말린 아구를 쓴다는게 타지역과 다른 점이기도 하고.
장 : 확실히 말린 살코기는 생아구 그것의 질감과는 틀린 부분이 있다.
살짝 질긴 고기같은 식감도 느껴지고... 독특한 맛이긴했다.
단 : 너무 짰고... 저렴한 가격에비례해서 내용물도 부실했다.
식당에 가서 추가 공기밥이 공짜인지 따로 계산이 되는지 확인하는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방법이 있다.
'밥 좀 더 주세요'라는 말을 일단 던져보자. 절대로'밥 한 공기 더 주세요'라는 표현은 아니된다.
말없이 그냥 퍼주면 인심좋은 무료에 속하는거고, '하나 추가요?'라는 반문이 되돌아오면 유료 되시겠다.
그런데 여기는 아무 소리없이 밥을 하나 더 퍼주면서... 계산서에 당당히 첨부하드라.
원조집이란데는 대부분 그런 구석에서 좀 너그러운 편인데...
아... 또 하나 특이한 표현을 배웠다.
'개발자'
아구 벽화와, 아구 맛집과... 손님의 삼자대면.
맛집에 가면 물론 얻는게 있고 잃는게 있다.
미개척지에 발을 내딛은, 그경험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이에 뒤따르는... 당연한 배신감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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