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나쁜 사람은 딱지만 보일것이다.
마찬가지로 '호주산'만 눈에 들어오겠지.
날 닮아서 살이 무른지 그 전날 책꽂이에 눈을 그만 부딪혔단다. 포토제닉한 애는 아닌가보다.
왠지 장정구같다.
항상 이렇게 붙어다니니 애엄마가 일이 잡힐리가 있나.
'엄마, 빨리 놀아주세요'
왜 이랬는지... 카메라가 돌아갈(?)거란 생각을 못한건지...
일단 달궈진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연어 투하
시간대만 잘 맞추면 연어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다만 사실 보기에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거의 시간이나 재료는 인스턴트 수준이랄까.
포인트는 너무 무르지도, 너무 바싹 굽지도 않는 섬세함.
갈릭 소스를 곁들이고... 로즈마리 잎을 토핑.
다시 버터를 두르고 스테이크 준비
파란 피망은 700원인데 빨간 피망은 2천원이 넘어간다. 색상까지는 일단 포기.
양파는 너무 물러지지 않게 가장 마지막에 넣어준다.
부서서지 않게, 부드럽게...
스테이크 소스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나는 기존 재료의 재활용을 위해 오리엔탈 소스를 활용했다
역시 로즈마리 잎도 첨부
약속된 플레이는 아닌데 설정샷처럼 젓가락이 드리블중이다
나이프는 없어서 아이들용 카스테라에 들어있는 장난감 칼을 활용했다.
잠시 쉬는 타임 활용해서 바나나 전. 바나나를 사용한 따뜻한 음식은 풍미가 좋은 편이다
다시금 버터를 녹인다. 두번째 피망 소고기 볶음이 연어 스테이크에 다소 밀리는 분위기라 세번째 카드를 꺼낸다
이번에는 플레인 스테이크. 칼집을 넣어준다. 안넣어도 상관없다. 왜 넣었는지도 모르겠고, 넣어도 안넣어도 별 차이는 없다.
'아빠 힘내세요. 이대로 끝내지 않을거란건 알고 있어요.'
얘도 부모 닮아서 육식동물
허브 솔트 투하. 지글거림이 전혀져온다.
뭐 어쩌란 말이냐...;;
완성. 주방용 렌지는 화력이 약한 편이지만 일반 스테이크보다 두께가 얇아서 나름대로 그럴듯한 형태가 나왔다
적당했다. 연어 따위(?)에 밀린 호주산 살치살의 화려한 재기
오늘 요리는 몇 점이나 되겠냐고 집사람에게 물어보니 85점을 말한다. 다 좋은데 와인같은게 빠진것 같다고 했다.
이 시점에서 기다렸다는듯, 마치 신이 한 수인양 등장하는 애플 사이다. 점수는 90점대로 상향 조정.
미리 냉장고에 재워둔 회심의 수퍼 서브
연어와 살치살로 배가 부를리 없기때문에 마무리 카드가 등장할 시점이다.
동탄 시내를 검색에 검색을 거쳐 주문한 수제 케이크. 일본식 수제 케이크라는데 잘... 모르겠다.
촛불놀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뭐라고...
크리스마스용 만찬을 준비한 애비로서 '이제는 끝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
루돌프 부스터에 올라탄 산타는 먹는게 아니라고 했거늘...
그래도 결국 졸음에 겨워 눈물을 보이고야 마는 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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