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니시혼간지, 히가시혼간지...

jinubeck 2011. 2. 17. 01:47



























'축소지향적'이라고 알려진 일본에서 사찰이나 건축물의 규모를 보면 과연 그 정의가 합당한가
여러차례 의문을 갖게 한다.


암튼 내가 2000년 처음 일본에 방문했을때의 기억은 아직도 쉽게 잊혀지지않는다. 니시혼간지와
히가시혼간지의 그 엄청났던 규모, 잿빛 하늘에서 내려와 경내를 뒤덮어버린 까마귀떼들까지...


하지만 십수년이 흘러서였을까. 인상적이었던 게즈나(毛綱)는 어디론(?)가 치워져 있었으며
가라몬(唐門)이 뭔지도 모르는 수많은 일본인들, 이름은 들었으되 경내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들은 만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 박력있던 까마귀떼들은 이곳에서도 비둘기들에게 자리를 내어준 후였다.
세상에, 내가 일본에 와서까지 비둘기를 바라보고 있어야 하나?